그런 일 :: 2008/01/23 10:58
그런거라고 생각해.
떠나버린 차 같은 일.
그런 차에 미련이 남는 일 말야.
숨이 턱에 차도록 뛰었는데,
코앞에서 놓쳐버린 일.
아쉬움이 클수록 다른날보다,
더 빠르게, 굉음을 내며,
차가운 바람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런거라고 생각해.
다음차를 기다리는 일.
떠나버린 것을 잊는 시간 말야.
잠시 잠깐 머뭇거리지만,
곧 음악을 틀고 의자에 앉는 일.
남겨진 차가운 바람이,
사그라들고, 손끝이 다시 따뜻해질 때 즈음,
다음 열차의 빨간 불빛이 들어온다.
그런거라고 생각해.
그런 일.
누군가를 잊고,
다시 사랑하는 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