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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사람에게 :: 2008/02/01 17:59

참 낯선 사람에게서 관심을 받는다.
나 또한 그 관심의 Feedback을 타인에게서 듣고 또 다른 관심을 보인다.
우습지도 않은 일이 세상엔 많다.
모르고 살아도 될 일에 괜한 시간을 쏟고 괴로워 한다.

참 좋은 사람일꺼라고 생각도 했다.
다른이의 상처를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올바르고 착하고 심지가 굳어, 절대 남들과 같진 않겠지.
어리고 철없는 아이들마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진 않겠지 생각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지없이, 사랑에 눈먼 장님이 되는가 보다.
양손에 먹을것을 다 쥐고도, 빼앗길까, 땅에 떨어질까, 안절부절 하다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저 안스럽다.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그것과는, 그리고 이것과는 별개의 낯선 이야기들로,
힘들꺼고 상처받을꺼고, 그리고 그게 또다른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런 현실을 언젠간 받아들이게 되겠지.

이제 내 소설속의 주인공은 '그'가 아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는 안타까운 '비련의 여인'이 될 수가 없었다.
내 기억속에 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이미 그를 지나쳐 더 먼 과거의 시간속에 있을때가 많다.

답답하다.
앞뒤를 모두 떠나서,
결국 그 사람도 '그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게된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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