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침 :: 2008/02/12 13:08
그렇게 빛나던 시간들속에,
네 웃음들과, 웃음소리와, 눈이 부시었던 모습과,
너를 바라보던 내 수줍음과, 설레임과, 망설임들.
유치하지만 행복했던,
빼곡한 낙서 사이에 남겨 놓았던 우리의 사랑과,
너와 나의 이름과, 기억과, 추억들.
모두가 만나고 헤어진 것처럼,
우리 또한 그렇게 허무한 약속들처럼,
빛바래져 갈 것이란 걸,
모두 알고 있던 우리와, 철부지들과, 어긋난 사랑.
너와,
나와,
우리라고 부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한때 좋은 기억과, 기억과, 기억.
그리고,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