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는 일 :: 2008/04/03 14:35
어둠속에 하얗게 빛나는 그의 얼굴을,
밤하늘의 별을 전부 모아놓은 것 같은 그의 눈동자를,
'영원은 있다'고 말하던 아직 어린 17살의 그를,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건
어른이 된 우리가,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알아버린
더이상 어리지 않은 우리가,
그때 만큼은 시간이 멈추고
이 세상에 우리 밖에 없고
이 순간은 무엇보다 진실하며 꿈 같고
찰나이면서 영원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날의 마음속에
확실히 영원은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결국엔 어른이 되고 만다.
'우리들이 있었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