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마이너스 :: 2008/05/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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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째 보배 사진을 찍어준것 같지도 않았고, 동해바다에서 찍어온 필름 한통을 현상해야 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클까봐 두서너통 더 찍고 하자고 생각한게 화근인가,
카메라를 꺼내다가 줄에 걸려있던 녀석을 떨구고 말았다.
인연이 없어서일까, 그래도 내심 들여놓고 뿌듯했던 카메라였는데,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건전지 뚜겅 부분이 박살이 나더니, 후레쉬 부분에 덮개도 빠져버린걸,
오늘 아침 출근준비할때서야 발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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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꿈을 꾼다. 행복한 꿈을.

몇 번이고 너를 만나 또 몇 번을 속아도
지긋지긋할 정도로 너와 다시 시작해서
진저리가 날 때까지 너와 불행에  빠진다.

광대가 되었다가 바보가 되었다가 개가 되었다가
자존심도 냉정함도 모두 버리고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그저, 너만 날 사랑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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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을 보다가 좋은 구절을 만나면 나는 꼭 밑부분을 접어둔다.
그리고는 다음번에 무언가 생각하고 싶을때 읽었던 책들을 꺼내드는데,
빼곡히 밑장이 접힌 책을 들고, 접힌 부분을 펼쳐 읽었는데, 도무지 느낌이 살지 않는다.
왜. 무엇때문에, 이 곳을 접어놓았더라? 하고 의아해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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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건 나뿐일까.
나는 본디 소심한데다가, 생각도 많고, 그런 사람이라서. 라고 설명하기엔,
뭔가 조금 부족한감이 없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누군가를 만나면 나는 늘 마지막을 생각했고, 그리고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순간에, 나는 늘,
이별의 말을 먼저 꺼냈다.
그에게 분명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좋아한다고 했으면서도 남보다 더 못하게,
악연보다 더 지독하게 이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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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해보여서 눈물이 날것 같은 사람들이다.
아껴두고 아껴서 몰래몰래 조금씩 꺼내보는 사랑도 좋았는데, 저런 모습도 좋겠구나- 생각하게 하는 사람들.
그런 생각을 하게되면 나는 늘 혼자 놀란다. 아- 나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구나. 라고.
하지만 곧 그런 모습의 나도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늘 내 모습은 그것과는 사뭇 달랐고, 그 다른 모습에 비해, 결과는 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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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깨져버렸고,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턱 때문에 약을 늘 달고 살며,
별로 찌지도 않은 살 때문에 늘 운동에 얽매여 살고 있다.
그다지 특별한 일도, 특별하지 않은 일도 없는데,
오늘은 그런 내 주변의 일들 때문에,
왠지 슬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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