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기 :: 2008/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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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설명해도,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도 있다.
 하나도 잊지 않았고,
일분 일초의 시간들 모두 머릿카락 끝까지 들어차 있는데도.

그럼에도 이별의 허울로 덮은 몇년의 시간이,
가득차있는 설레임을 희석시켰다.
앞에 놓인 술처럼 투명하게 만들었다.

무슨 표정이었는지,
어떤 말투였는지,
내 말 어디즈음에서 웃었는지까지도,
모두 기억나는데..

여전히 말해줄수가 없어서,
애꿎은 술만 연거푸 마시었다.

누군가에게는 버려지는 실 한올처럼 쉬운 그 한마디가,
왜 이렇게 내게는 어려운 것일까,하고,
원망이 차고 넘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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